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노(그리스 신화) (문단 편집) === [[헤라]]의 저주와 일가족의 참혹한 죽음 === 결국 남편 제우스와 불륜녀 세멜레의 아들 디오니소스가 이모의 손에서 곱게 자라는 꼴을 본 헤라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복수의 세 여신 [[에리니에스]] 중 하나이자 맏언니인 [[티시포네]]를 보내 이노와 아타마스에게 저주를 내렸다. 아타마스는 광인이 되어 맏아들 레아르코스를 활로 쏴 살해했고 역시 미쳐버린 이노는 작은아들 멜리케르테스를 끓는 솥에 넣어 죽인 뒤 정신을 차리고 나서, 자기가 아들을 살해한 사실을 깨닫고 경악하며 비명을 지르고 멜리케르테스의 시신을 끌어안고 마구 내달려 바위 절벽 위로 올라가서 그대로 바다에 투신하여 죽었다. 자신을 친자식처럼 키워주던 이모 이노와 장난치며 함께 놀던 이종사촌형들인 레아르코스와 멜리케르테스가 차례대로 비참하게 죽고, 끝내 이모 일가가 모조리 전멸한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된 어린 디오니소스는 상상 이상으로 잔인한 헤라의 복수에 겁을 먹는다. 결국 디오니소스는 스스로의 힘 혹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아버지 제우스의 도움으로 새끼 [[염소]]로 변신해, 살벌한 일가족 몰살이 벌어진 보이오티아 왕궁에서 달아났고 이후 [[아틀라스]]의 딸들인 [[히아데스]] 자매들의 보호를 받게 된다. 헌데 디오니소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타마스와 이노는 헤라의 신벌을 피할 수 없었다. 아타마스는 타당한 이유나 명분도 없이 선량한 왕비인 [[네펠레]]를 잔인하게 내쫓고 이노와 바람을 피운 쓰레기이자 [[만악의 근원]]이었고, 이노는 그런 아타마스의 고백을 자의로 받아들여 결혼한 후 자신과 친자식의 입지를 위한답시고 전처 소생의 의붓자식들을 핍박하고 죽이려고까지 했기 때문이었다. 본래부터 가정 윤리를 위반한 죄인들이었던 아타마스와 이노 부부는 [[제우스]]의 사생아인 [[디오니소스]]까지 맡아 키우면서, 그 누구보다도 남편의 [[불륜]]과 [[사생아]]를 증오하는 결혼과 가정의 여신이자 신들의 여왕인 [[헤라]]에게 단단히 찍히고도 남았다. 네펠레는 자신을 대신해서 주제도 모르고 신들의 여왕에게 흑심을 품은 [[익시온]]과 몸을 섞어준 님프라 헤라는 일종의 죄책감과 미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노는 네펠레의 자리를 차지하고 프릭소스와 헬레의 보복을 향한 두려움과 왕비로서의 재산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로, 전처 소생의 아이들인 프릭소스와 헬레 남매를 제물로 바쳐 죽이려 했기 때문에 아타마스와 더불어 천벌을 내릴 사유가 많았다. 또한 아타마스는 네펠레의 외모를 비하하기도 했는데, 네펠레는 생김새가 헤라와 똑같이 생긴 님프다. 헤라도 의도적으로 네펠레가 자신과 똑같이 생기도록 만들어진 님프라는 사실을 아는 와중에, 그 네펠레의 외모를 비하하는 행위는 간접적으로 헤라의 외모도 같이 비하하는 신성모독이나 다름없는 행위다. 더군다나 다른 판본에서는 헤라가 아카마스에게 신붓감으로 네펠레를 소개시켜주었다고 한다. 즉, 이노도 계비라는 불리한 위치 때문에 욕심에 매달리게 된 것이라 봐야 한다. 처음부터 아타마스 같은 무책임한 쓰레기 암군과 결혼하지 않고 전 배우자를 부당하게 내쫓은 전적이 없는 더 건전하고 나은 조건의 미혼의 왕자나 국왕, 장군과 결혼했으면 이렇게 참혹한 결말을 맞지는 않았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아타마스가 아니라 비혼의 왕자와 결혼한 정비로서 악행도 안 저지르고, 부유하게 호강을 누리고 살았어도 디오니소스의 이모라는 신분 때문에 헤라에게 억울하게 죽임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 일과는 별개로, 별 원한을 살 일도 없을 신들에게조차 원한을 살 만한 행동들을 자의로 꽤 했다. 전처 소생의 의붓자식들이 싫다는 이유로 왕비로서의 책무와 공사구분마저 망각한 채 의도적으로 곡식을 볶아서 속이고 나눠주어 국가의 농업을 망치게 하여 죄없는 보이오티아의 백성들을 굶겨 죽인 것은 민심을 살피고 일국을 다스려야 할 왕비로서는 실격인 행동임과 더불어 곡식과 풍요, 농업의 여신 데메테르를 노엽게 할 만한 행동이었고, 신탁을 조작한 건 예언의 신이던 아폴론을 분노하게 할 만한 행동들이었다. 하지만 두 신들은 직접적으로 입으로 모욕을 하지 않았을 뿐, 자신들의 영역을 침해한 행동을 저지른 이노를 처벌하지 않았으며, 그녀에 대한 심판은 모두 헤라가 해결했다. 여러 전승이 있으나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 슬하의 자매들 중 독보적으로 헤라 이외의 나머지 올림포스 신들에게 찍힐 만한 악행들을 자의로 저지른 건 변함없다. 실제로 봐도 이노가 저지른 악행들은 그리스 신화 내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이다. 맏언니 아가우에와 여동생(혹은 언니) 세멜레, 아우토노에는 각자 조카이자 신인 디오니소스와 제우스, 헤라, 아르테미스의 저주 때문에 인생이 조작당해 불쌍한 최후를 맞았거나 고통 받았다는 점에서 이해와 동정,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이노는 헤라의 저주를 받기도 전에 딱히 조종당하지도 않고 온전한 정신을 유지한 상태에서 자의로 악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노의 친남매 폴리도로스의 손자이자 이노 본인에게 종손자인 [[라이오스]] 역시 신의 저주보다도 본인이 자의로 펠롭스의 막내아들 크리시포스를 테베로 납치 후 겁탈을 한 대가로 아들에게 죽임당하는 최후를 맞이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